One fine day in April of 1993, 'procol' harum CD was right beside my CRT monitor. From the day till now, I have stuck to 'it' on the net. I met my wife thru it and I have worked using it. I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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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해직' 기자
EBS 지식채널e 동아일보 '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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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동아일보 '해직' 기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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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때도 시민들이 동아일보의 광고면을 시민 광고로 채워준 것을 보면...

요즘 진보 언론에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올라오는 광고가 떠올라.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

식상할지언정 이 경우에도 진실과 거리가 먼 것 같지는 않아.

반복...

요즘 시국에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는 단어가 또 있을까?

20년 전에도 거리를 가득 메웠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 모습은 20년이 흐른 지금도 되풀이 되고 있지.

맞아. 반복되고 있는 거야.

그렇게까지 멀리 보지 않고 가까이만 살펴 봐도...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대통령은 국민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뉘우친 척만 하고,

또 촛불을 들고, 또 머리를 조아리고...

겨우 몇 달의 과정만 생각해 봐도 이렇게 상황은 반복되고 있지.

우리의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일까?

결국 승리할 수 없는 '싸움'에 우리는 힘을 빼고 있는 것일까?

다 부질없는 짓?

그런가?

정말로?

아니야.

그렇지 않아.

그러니, 실망하거나 절망할 필요는 없어.

비록 비슷한 양태로 반복되고 있긴 하지만 완전히 똑같은 모습은 아니니까.

봐, 결국 저런 시련 속에서 우리 곁에 지금의 한겨레가 있게 된 거잖아.

한겨레가 있기에, 힘겨운 싸움이 조금은 쉬워진 거잖아.

적어도 우린...

고립된 광주에서 벌어진 일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자기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또 죽어간 사람들이 폭도란 누명을 벗기까지...

수 년의 세월이 흘러야만 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는 않잖아.

한겨레를 가능케 한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

2만여 명의 주주들이라고?

아니야.

그에 앞서, 87년에 자신의 신념에 따라 거리에 나서 싸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야.

그들이 누굴까?

바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 형님, 누님이야.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진실을 전해주는 목소리, 한겨레와 함께 이 싸움을 할 수 있는 거야.

그들이 있었기에...

그들이 주저하지 않고 거리로 나와 주었기에...

그들이 우리에게 조금은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었기에...



싸움은 계속 될 거야.

20년 전의 모습들이 오늘날 반복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싸움은 결코 쉽지 않아.

우리가 편해진 만큼이나, 저들 역시 더 교활해졌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싸움이 과거에 비해 조금은 달라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밝은 대낮 편의점에서도 찾을 수 있는 한겨레나 경향 읽어주고,

MSG로 우리 혀를 길들인 라면 대신 창업 정신에 따라 우리 혀를 길들이려 하지 않는 라면 먹어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신문 혼내주기 위해 아고라 숙제도 가끔 해주고,

열심히 일하다, 열심히 공부하다, 가끔 촛불을 들고 광장을 지켜주면 되는 거야.

다행히도 우리는 죽을 각오로 돌진해 결국 피를 흘리며 쓰러지지는 않아도 돼.

덕분에 조금이나마 덜 지칠 수 있게 된 것이고, 긴 싸움을 하기 위해 그건 참 다행이지.

그렇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

역사에 영원한 승자와 영원한 패자 같은 것은 없어.

어제의 승리는 오늘의 패배가 되기도 하고...

오늘의 패배는 내일의 승리가 되기도 하는 거야.

지구에 외계인이 쳐들어와 인류를 말살시키면 종식될까?

모르겠어.

어쨌든, 싸움은 그렇게 계속 될 거야.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하지만 길게 보면 아주 조금씩은 전진하면서...

역사는 항상 그렇게 '발전'을 해왔으니까.

누군가 그랬잖아.

어떤 강도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어쩌면...

이명박 따위는...

긴 싸움의 여정 속에서 우리가 수없이 만나게 될 괴물 중 겨우 한마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

다시 말하지만 너무 큰 걸 바라지마.

실망하고 절망하며 의기소침해지거나...

때로 그 절망이 환멸과 분노로 이어져 변절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

87년 6.10 항쟁은 어찌 보면 미완으로 끝났어.

6.10 항쟁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노태우가 당선되었거든.

그때의 절망감에 비하면, 지금 우리가 느끼는 절망감은 아무 것도 아닐 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6.10 항쟁을 통해 희망을 보았고, 노태우 당선에 주저 앉지 않았어.

해직 기자들이 모였고, 국민들은 그에 화답했어.

세월이 흘러...

비록 10년이나 지난 뒤였고, IMF 위기 직후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였지만...

어쨌든,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었고 노무현 후보도 당선이 되었어.

중간에 김영삼 당선으로 우리는 다시 한번 절망했지만, 마침내 세상이 바뀐 거야.

절대 부질 없지 않았던 거야.

그리고, 부질 없게 되지 않은 것은 바로...

언젠가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성취할 수 있을 거라는 신념을 지닌 이들 때문이었어.

이명박 같은 인간이 '하면 된다'라는 말을 늘어놓으면...

또 무슨 일을 벌이려고 저러나 싶어 덜컥 겁부터 나고 믿고 싶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하면 된다'는 자세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바쳐 매진하고 있다면,

믿고 동참해도 되는 거야.

굳은 신념으로 행동하는 사람들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니까.



우리를 좀비라 부르며 고상한 척 궤변을 늘어놓는 놈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 없어.

대의를 외면한 채 작은 문제들을 지적하며 낄낄거리는 놈들은 역사의 주체가 아냐.

그냥 입만 살아 움직이는 허깨비일 뿐.

우리가 작게나마 승리를 거둔다면 그 승리의 작은 결실에 무임승차할 그저 허깨비들일 뿐이지.

침묵하는 언론사 현관을 구호로 장식한 학생들.

이에 부끄러움을 느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한 동아일보 기자들.

흰 지면을 채웠던 이름없는 광고주들.

동아일보 배달원임을 영광으로 생각한 신동지국 배달원 15인.

동료들의 해고에 제작거부와 단식농성으로 저항한 동아일보 기자들.

국민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돈을 쾌척했던 분들.

그리고, 다시 모여든 해직 기자들.

모두가 자기 신념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고 함께 했던 사람들이야.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으니 해묵은 유신 시대 얘기하지 마라...

허깨비들은 오늘도 그렇게 말할테지.

세상이 바뀐 것조차도 저렇게 자기 신념에 투철했던 사람들 덕분인데도, 뻔뻔스럽게.

그리고, 또 다시 세상이 조금 더 좋아진다면...

굴하지 않고 자기 신념에 따라 행동한 사람들 덕분일텐데도.

잊지 마.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삶이 조금은 윤택해지고...

우리의 권리가 조금은 더 신장되었다는 것을.

우리가 지금 하는 작은 행동들 역시 어떤 형태로든...

우리 자신과 우리 뒤를 이어 이 땅에 살아갈 사람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수 있음을...

서로 격려해 주는 것도 잊지 마.

옆에 촛불을 들고 있는 그 사람은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너를 포함한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거니까.

그리고, 그건 너 또한 마찬가지일테니...

나도 너를 격려해 줄게.

네가 자랑스러워.

그들이 우리에게 조금은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네가...



추천 자료실: EBS 지식채널e 모아둔 곳 http://syuae.net/ebs/

관련 포스트: 마지막까지 희망을 주고 가시는 노대통령 말씀 + 퀴즈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여러분에게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귀향하던 날, 그리고 이명박 사기꾼이 취임하던 날,
봉하마을에 걸려 있던 현수막
사진 출처: migojarad.com




쓰고 나니 좀 낯간지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제가 저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는 심정으로 읊조려 봤습니다.

아래는 왜 조중동이 대기업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입장만을 대변하는지 알 수 있는 조중동 혼맥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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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col | 2008/07/05 02:34 | News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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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인 at 2008/07/05 08:05
동아일보 다시봐야겟는데요...조선일보와 동급인줄알앗는데 훌륭한일을 많이 햇군요.
주변분들에게 동아일보 구독하라고 권유해봐야겟습니다
Commented by 은혈의륜 at 2008/07/05 09:00
현재는 아니죠(...)
Commented by procol at 2008/07/05 13:43
은혈의륜님 말씀처럼 현재는 아닙니다. 당시 의식있는 동아일보 기자들이 해직된 것이지, 회사는 오히려 해직기자를 양산했으니, 꼭 구분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용사병지 at 2008/07/05 09:35
이런 과정으로 한겨레가 만들어졌군요.
저희 부모님도 모금하셨다며 작은 메달하나를 저예게 보여주신적이 있는데
이런일이 있었는지는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Commented by J H Lee at 2008/07/05 16:18
한겨례가 이렇게 만들어진 신문이군요..
Commented by peitho at 2008/07/05 16:43
고등학교 정치시간에도 간혹 나오곤 합니다.
Commented at 2008/07/0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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