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받았네요. 회사에서 제 옆자리 앉은 분으로부터... 그 분도 Xbox360 게임들 워낙 많이 하는지라 제가 살까 말까 항상 고민하던 것을 알고 있었는데... 급선물 하더군요.

히트맨 시리즈를 제작해 온 IO Interactive의 게임입니다.

그나저나, 이 게임은 최고의 게임웹진으로 평가되던 게임스팟에 엄청난 오명을 남긴 게임이기도 합니다. Xbox360 버전의 게임스팟 리뷰 점수가 6.0입니다. 가차없이 6점대의 리뷰 스코어를 날린 게임스팟 기자가 이 일로 문책(?) 같은 것을 받았죠. 아래 사진의 아저씨입니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데... 모회사인 CNET으로부터 받았던 것으로 압니다. 퍼블리셔인 Eidos가 나름대로 이 타이틀을 밀고 있었고, 출시 즈음하여 게임스팟 뿐만 아니라 웹진들에 대대적인 광고를 했는데... 리뷰 스코어가 그들 입장에서 너무 좋지 않았다는 거죠. 흔히 말하는 '광고주와 광고주 회사의 상품 관련 기사' 관계 같은 것입니다. 덕분에, 문책 받은 리뷰어 퇴사하고, 이 일이 알려져 게임스팟의 명성과 공신력에는 흠집이 생기고 그랬습니다.

관련 포스트 하나 통째로 퍼와봤습니다.

Fired GameSpot Editor Defends Kane & Lynch Review

Jeff Gerstmann, recently fired from his position as editorial director at GameSpot, stands behind the his review of Kane & Lynch, rumored to be the the impetus behind his termination.

Gerstmann told Joystiq, "I stand behind my work, regardless of where I do it," and attempted to put to rest rumors that he hadn't actually played much of the game before reviewing it.

Some of Game|Life's own readers pointed to the fact that Gerstmann's gamertag only showed one Kane & Lynch achievement, but he cautions using that as any kind of completion metric, saying "For the record, I saw both endings in Kane & Lynch before writing about it."

Despite his position at the center of such intense drama, Gerstmann still feels fairly positive about game journalism in general, saying "Despite the number of people who are taking these rumors...to mean that game writing is ethically bankrupt, I don't feel that's the case."

Citing "legal reasons," Gerstmann begged off providing details about his departure from GameSpot.

출처: http://blog.wired.com/games/2007/12/fired-gamespot.html

시사하는 바가 있죠. 다들 아시겠지만, 가끔 특정 상품에 대해 매우 친절한(?) 기사가 뜨거나, 여러 트렌드 상품들을 소개하면서 혹은 화제가 되고 있다는 상품들을 소개하면서 특정 상품을 매우 좋게 다루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뭐, 이 경우도 그런 것이죠. 우리나라 게임 업계에서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요즘 돈 좀 번다는데, 왜 우리한테 광고 안 줘? 이렇게 작심하면 특정 회사 게임들을 마구마구 까내리죠. 결국 입막음(?) 조의 광고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 웹진 등에서 이런 식으로 광고를 따내는 거죠. 예전 모 주간 게임지와 저희 회사 간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3주 연속 커버스토리로 까더군요.

음... 리뷰 스코어 6점의 게임을 선물로 왜 줬을까 궁금해 하실 수도 있는데... 일단, 리뷰 스코어라는 것이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 뿐더러, 저는 어지간한 B급 게임도 재밌게 하는 편이라서 별 문제가 안 됩니다, 하하.


John Sykes completed these games.

Gamerscore history for John Sy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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