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e fine day in April of 1993, 'procol' harum CD was right beside my CRT monitor. From the day till now, I have stuck to 'it' on the net. I met my wife thru it and I have worked using it. I go by procol. 덧글을 남길 줄 아는... 문화이글루인이 됩시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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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깊게 들어가지 않고(사실 잘 모릅니다, 하하) 간단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물론 세줄 요약 같은 것은 불가능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를 아마도 Nurung님은 아실 겁니다.
Xbox360의 스펙은 CPU나 GPU나 사실 요즘 나오는 PC들보다 한참 딸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box360으로 나오는 게임들의 그래픽은 상당한 수준이죠. 예를 들어, A라는 게임이 PC와 Xbox360 둘 다로 발매되었는데, PC에서 풀옵션으로 돌린 A게임과 Xbox360에서 돌린 A게임이 별반 차이가 없거나 때로는 Xbox360의 그래픽이 더 나아 보일 때도 있습니다. Call of Duty 4 같은 경우도, 사양만 놓고 보면 훨씬 고사양인 PC들에서 돌리는 것이나 Xbox360에서 돌리는 것이나 그래픽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죠. 심지어 PC 버전의 최적화 수준이 별로 높지 않을 경우, Xbox360보다 훨씬 좋은 CPU와 GPU를 가진 PC에서 풀옵으로 돌리면 프레임레이트도 안 좋고 겨우겨우 돌아가는 게임들조차 Xbox360에서는 안정적인 프레임레이트를 유지하며 잘 돌아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물론, CPU와 GPU가 공유하는 Xbox360의 통합 512MB 메모리는 기가급 램이 보통인 PC와 비교할 때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넘사벽이어서, 텍스처 퀄리티 등은 떨어지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습니다. 여튼, Xbox360이 낮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그래픽을 뽑아내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PC의 최적화보다 Xbox360의 최적화가 더 수월하다. PC는 구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CPU는 좋은데, GPU는 딸리는 PC도 있을 것이고, 다른 거 다 쓸만한데 결정적으로 램이 작은 PC도 있을 겁니다. 결국, PC 버전의 최적화는 신경 쓸 것도 많을 뿐더러, 최적화의 방향이 범용적이 됩니다. 두루두루 무난하게 잘 돌아가는데 포커싱한다는 거죠. (물론,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주겠다며 '최적화가 뭥미?'라는 듯,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CPU와 GPU와 램 빵빵한 PC에서도 버벅이는 '게임 아닌 게임'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Xbox360은 규격화된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최적화에 들인 노력에 비례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단일 스펙의 기기에서 최적화 노력은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죠. 2. 개발사는 PC버전보다 콘솔버전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세계적으로 특히 북미 시장을 보면 콘솔 시장이 PC 시장보다 훨씬 더 큽니다. PC버전보다 콘솔버전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되어 있죠. PC 기반으로 개발하고 Xbox360으로 포팅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Xbox360 기반으로 개발하는 경우도 꽤 많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개발자들이 PC와 Xbox360 모두로 발매되는 게임일지라도, PC보다 Xbox360에 투자하는 시간이 더 클 때가 많습니다.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최소한 기술적인 차원에서 그만큼 더 다듬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죠. MS에서 만든 Xbox360에서의 개발이 PC에서의 개발(역시 MS에서 만든 Windows와 DirectX에 기반한)과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다는 이유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차이'라는 것은 PS3나 Wii 같은 플랫폼과의 상대적인 차이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3. 게임을 위한 플랫폼인 Xbox360은 범용 머신인 PC보다 뭔가(?) 더 있다. 예를 들어, Xbox360은 PC와 비교하기에는 스펙이 많이 부족합니다만, HDR(High Dynamic Range) Rendering을 하드웨어적으로 처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용 버퍼가 있다나... 뭐 그렇답니다. 이 부분은 저희 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의 얘기이므로, 만약 아니라면 즉각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서 멱살을 잡아야지.) 그래서, 엑박 초기 타이틀 중 하나인 UBI의 GhostRecon: Advanced Warfighter 같은 타이틀에 플랫폼 출시 후 얼마 안 된 시점이라 하드웨어 활용의 노하우가 별로 없었을 상황에서도 눈부신(?) HDR이 난무할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Ubi 프로그래머들은 신나게 Xbox360을 활용했겠죠. 물론, 당시의 Ubisoft가 워낙 괴물이기도 했지만 말이죠. (이후에 나온 GRAW2와 Vegas2에서는 적절히 자제했더군요. Ubi는 요즘 너무 다작으로 가다 보니 개발하는 개개 타이틀 퀄리티는 예전보다는 많이 떨어진 편입니다.) 게다가, 낮은 해상도의 비디오 시그널을 높은 해상도로 올려주면서 적당히 좋게 해주는 업스케일링 칩 같은 것이 내장되어 있기도 하죠. 4. TV와 모니터의 차이도 있습니다. LCD 모니터와 Xbox360을 물려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만(저 역시 제가 가진 두 대의 Xbox360 중 한 대는 HDMI로 LCD 모니터에 연결해서 씁니다), 기본적으로 Xbox360은 디스플레이로 TV를 쓰게끔 되어 있는 가정용 콘솔 게임기입니다. LCD 모니터 역시 나름대로의 화면 보정에 관련된 칩들을 갖고 있지만... TV는 또 TV 나름대로의 영상처리 칩들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HDTV 시대가 되면서 나온 HDTV들은 그런 칩들의 성능이 상당하며, 이런 칩들은 오히려 TV의 것이 모니터의 것들보다 더 낫기 마련입니다. 모니터에 연결해서 보는 PC의 그래픽보다 TV에 주로 연결해 쓰는 Xbox360의 그래픽이 더 좋아보이는데는, 이런 영향도 다소간에 있습니다. 예전 아날로그 TV에서 소위 '적당히 뭉개주는' 효과 때문에, 지금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낮은 해상도의 게임 그래픽이 무난해 보였던 것과, 기술적인 의미는 다르지만 뭐 비슷한 얘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에... 이상으로, '이유'들을 조금 나열해봤고요. PS3와 Xbox360를 비교하는 것도 큰 문제인데... 이건 뭐 루리웹 같은 곳에서 이거 갖고 허구한 날 싸울 정도로 엄청난 주제지요. 잘못 얘기했다가는 큰일 날 문제긴 합니다만... 순수하게 게임만 놓고 생각해 본다면 Xbox360이 PS3보다는 더 나은 플랫폼임에는 분명합니다. 물론, PS3는 게임기이자 블루레이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한다면 얘기가 좀 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블루레이 뿐만 아니라, 오디오 혹은 비디오 미디어를 재생하고 더 좋은 음질과 영상을 뽑아는데 있어서는 Xbox360보다 PS3가 훨씬 강력한 기계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게임을 생각할 때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Xbox360이 PS3보다 여러 모로 낫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여러 모로'에는 상당히 다양한 이유가 들어갑니다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하드웨어로 봐도, 소프트웨어로 봐도, 온라인으로 봐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시장' 관점에서 봐도, PS3는 Xbox360보다 낫다고 보기 힘듭니다. 이유가 뭐든, 만약 게임을 즐기기 위해 PS3와 Xbox360 중에 하나만 사야 한다면, Xbox360을 사서 돌리는 것이 조금은 더 나을 겁니다. Xbox360의 약점은 기계의 불안정성과 소음입니다. 날렵한 디자인의 케이스에 이것저것 엄청난 발열체들을 밀어 넣다 보니, 소위 말하는 '빨간불'이 뜰 때가 종종 있고, 게임 플레이 중에 항상 돌아가는 DVD는 소음이 좀 있죠. 특히, PS3와 비교해서는요. 일단, 발열에 의한 기계 불안정성 문제는... CPU와 GPU 모두 90nm 칩에서 출발한 Xbox360의 칩들이 최근 65nm 칩들로 많이 교체되어서, 발열에 의한 기계 불안정성 문제는 거의 사라진 상황입니다. Xbox360 말기(그 다음 버전의 플랫폼이 나올 즈음)에 가까워지면 65nm 이하 공정에서 제조된 칩이 탑재될 겁니다. 물론, 여전히 판매 초기에 사신 분들은 레드링을 경험하시기도 하죠. 저 역시 발매 초기 얻은 Xbox360은 2년 정도 쓰다가 레드링이 떴으나 수리해서 지금은 말짱합니다. 이 레드링 문제는 3년 워런티니까 크리티컬한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소음이 또한 문제인데, Xbox360의 DVD롬 드라이브는 12배속입니다. PS3는 2배속 블루레이 드라이브인데, 블루레이와 DVD의 데이터 전송속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6배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만, Xbox360의 데이터 로딩 속도가 약간 빠르긴 합니다. 여튼 게임 플레이 중에 최대 12배속으로 고속회전을 하다보니 Xbox360의 소음이 여간 아닌데요. 이 문제는 가을에 있을 대쉬보드 업데이트로 상당히 해결될 듯 합니다. 업데이트 내용 중에, 디스크에 담긴 데이터를 HDD에 아예 하드카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HDD에서 데이터를 읽을 것이기 때문에 소음 문제는 상당히 해결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로딩은 더 빨라지겠죠. 곁가지 얘기입니다만, MS는 Xbox360를 설계하면서 미래를 보고 확장성에 많은 신경을 쓴 듯합니다. 업데이트하고 나면 개선되는 내용 중에, 가끔씩 '아니 이게 단순 업데이트로 가능해진단 말야?' 이렇게 깜짝 놀랄 때가 종종 있거든요. 예를 들어, 뭔가 다운로드 받을 거리를 잔뜩 걸어놓고, 전원을 꺼도 네트워크와 하드에는 전원이 계속 공급되면서 계속 다운로드를 받다가, 모두 다 받으면 저절로 꺼지게 한 업데이트도 있었습니다. 혹, 새로 Xbox360을 사실 분들은, HDMI 아웃풋이 달려있는 기계(요즘 판매되는 엑스박스360들은 대부분 달려 있을 겁니다. 예전 재고가 아닌 이상)인지 꼭 확인하시고, 가능하면 HDD 용량이 큰 패키지를 사시면 나중을 생각해서 훨씬 좋을 겁니다. 게임에 대해서는 질문 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모든 게임을 다 해본 것은 아니지만... :) 에... 어쩌다 보니, Xbox360 Ambassador인지 뭔지가 되어 MS로부터 Xbox360과 몇몇 주변기기 그리고 타이틀 몇 개 받고 아무 활동(?)도 안 했었는데... 이런 글을 쓰고 나니 조금 마음이 가벼워지긴 하네요. :] 참고가 될 포스트: Xbox360 성능 해부 (by 루리웹)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조건 하에 이용가능
![]() ★ 한RSS를 통한 정기구독을 원하신다면... ![]() # by procol | 2008/08/01 01:01 | Xbox/Xbox360 | 트랙백(1) | 덧글(5)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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