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e fine day in April of 1993, 'procol' harum CD was right beside my CRT monitor. From the day till now, I have stuck to 'it' on the net. I met my wife thru it and I have worked using it. I go by procol. 덧글을 남길 줄 아는... 문화이글루인이 됩시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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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의 여러 측면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신중한 주장을 펴지 않고, 이렇게 일면만을 꼬투리 잡아 즉자적/작위적인 글을 쓰는 것이 이른바 '쿨게이'들이 글 올리는 전형적 행태라,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한겨레를 '한괴뢰'라 칭한 제목을 단 글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왠지 진흙탕에 발을 담그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만, 아고라 '미네르바'에 대한 한겨레 기사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논평을 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겨레 신문을 근거없이 비난하면서, 한겨레는 서울대 경제학과에 아는 교수가 없다는 둥, 서울대 경제학과가 한겨레를 상대해주지 않을 거라는 둥, 조중동 입사시험 떨어진 사람들만 기자로 쓰는 찌라시라는 둥, 덧글로 자기들끼리 망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꼴이 기가 차서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네요. 일단 제가 그 글 덧글에도 썼지만, 한겨레에는 우리나라 경제학자 가운데 가장 명망있는 분 중의 하나인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님의 컬럼이 올라오고 있음을 밝혀 둡니다. 일단 '미네르바'에 대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아고라 시민논객 '미네르바'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은 한겨레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다른 매체에서도 다루기 시작했죠.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당연히 주로 경제지나 일간지의 경제면에서 기사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조중동이 빠진 미디어다음에서 한번 검색을 해보세요. 어차피, 조중동은 아고라의 시민논객인 '미네르바'에 대한 언급을 의도적으로 회피할 것이 뻔하고, 매경이나 한경 같은 찌라시 경제지에서는 안 다룰 가능성이 많으니까... 미디어다음의 검색 결과로 거의 대부분의 미네르바 언급 기사를 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직접적으로 미네르바 또는 아고라 논객을 제목으로 뽑은 기사들도 몇 개 나올 정도죠.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10.24 08:00 | 최종수정 2008.10.24 09:04 아고라 논객 “1000붕괴...한국 IMF 시즌2는 기정사실” 데일리서프 | 기사입력 2008.10.24 16:55 왜 다시 돌아온 '미네르바'가 화제가 되고 있으며, 기사화되고 있을까요. 그것은 한겨레 기사에 실린 김상종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말 그대로입니다. '미네르바'가 아고라에 올린 글 전부가 다 옳고 틀린 것은 하나도 없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미네르바'가 화제가 되는 현 상황이 시사하는 바는 '미네르바'의 글들이 천의무봉의 글들이냐 아니냐와 무관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가 작년 하반기부터 대한민국 경제에 닥쳐올 어려움을 예견해왔고, 촛불이 잠잠해진 이후 득의양양해진 이명박 정부가 위기는 절대 없다며 국민 기만하고 있었던 올 상반기 중에도, 그리고 떠나기(?) 전인 9월까지도 나름의 근거를 갖고 자기 의견을 설파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그 중 상당수가 맞아 들어갔으며 몇몇 세부적 예측에서는 예언에 가까울 정도로 적중했다는 사실이죠. 손가락으로 해를 가리키면 손가락을 보지 말고 해를 봐야 할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강만수 장관이 떠드는 얘기보다 한낱 인터넷 시민논객 '미네르바' 말을 듣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그런 가운데 '미네르바'가 화제가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 시사하는 바를. ![]()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 특히 경제수장에 대한 신뢰는 일반 대중들에게조차 이미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조선일보를 숭배하는 듯한 티안무님조차 이명박과 강만수를 비난하더군요. 뭐, 조선일보도 가끔 이명박을 까기도 하거니와, 이른바 '쿨게이' 덕목 중의 하나가 '양비론자로서의 포장'이긴 하죠.) 그들 얘기에 '꿈보다 해몽' 식으로 친절히 살까지 붙여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른바 조중동 및 찌라시 경제지 기사들에 회의를 품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바로 인터넷 시민논객 '미네르바'가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 그럼 '미네르바 효과'에 대해 논평한 김상종 교수는 어떤 교수일까요. 한겨레에 컬럼을 쓰는 진보 성향의 교수입니다. 저도 제 글에서 의문을 제기한 바 있지만, '빨갱이'인지도 모르죠. :) 한겨레가 김상종 교수의 논평을 기사에 담은 이유는 아마도 김상종 교수가 이미 한 달 전에 자신의 컬럼에서 이러한 '미네르바 효과'를 언급했기 때문일 겁니다. 얘기 나온 김에, 생명과학부 교수가 경제 관련 얘기를 하는 것을 비웃는 천박한 인식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 그렇게 따지면, 현재 기획재정부 수장인 강만수 장관은 당연히 경제학과 출신이어야 할 겁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죠. 심지어, 재경부에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없어서 문제라고까지 말씀하신 분입니다. 기획재정부에 '경제학과 출신이 없어서 문제'라는 말을 했으면 그나마 이해할 법도 한데, 그런 인식조차 뛰어넘어 거의 안드로메다로 향한 저열한 인식을 갖고 계신 분이죠. 경제학자도 아니고 사회학자도 아닌 생명과학부 교수가 경제 관련 글로 화제가 되고 있는 시민논객에 대한 논평을 실었다고 한겨레가 비웃음을 사야 한다면, 심지어는 국정감사 자리에서 부동산 전문가나 경제학자도 아닌 법대 출신 분들이 종부세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은 개판 5분전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 공사 구분 못하시고 나랏돈을 모교에 쏟아 붓다 장관직에서 물러난(쫓겨난?) 김도연 전 교육과학부 장관은 어떨까요? 먼저 흥미로운 이 분의 근황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김도연 총장은 전공이 재료공학입니다. 분자구조 연구하는 재료공학 전공자가 한 국가의 교육 행정을 책임지는 것은 그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 ![]() 정말 끝이 없을 것 같으니 이쯤 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 등용되었던 폴리페서들의 근황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이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도연·곽승준 등 전직의 달인…학기 중에 자리 옮겨 수강신청했던 학생들 ‘황당’ 생명과학부 교수가 시민논객의 등장이라는 사회 현상에 대해 논평했다고, 또한 그 논평을 기사에 인용했다고 한겨레가 비웃음을 사야 한다면... 익명의 아고라 시민논객 '미네르바'가 경제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문제라면... 위에서 열거한 사람들을 장관과 청와대 요직에 앉힌 사람, 이명박 대통령은 비전공자들을 데리고 국가 운영을 하려 했으니 당장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개그콘서트에나 기웃거려야 할 겁니다. 생명과학부 교수가 사회 현상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 내용이 얼마나 타당한가가 중요하지, 그 사람의 전공이 중요한 것은 아니죠. 마찬가지로, 이명박 대통령이 법대 출신 관료를 경제 수장에 앉히고, 연극 전공한 사람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리에 앉힌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예를 들어 강만수 장관에 대해서만 말해 본다면... 강만수 장관이 IMF 외환 위기 때 무능력을 한번 선보인 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자신의 무능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그는 또한 IMF 외환위기 이후 관직에서 물러나 있을 때, 국회의원직을 잃고 마찬가지로 방황(?)하던 이명박 대통령을 소망교회에서 만나 돈독한 관계를 다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사적 관계가 그가 경제 수장으로 임명된 데에 크게 작용했을 거라는 매우 설득력이 있는 얘기에 우리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유인촌, 류우익, 추부길, 김도연 모두 이런저런 사적 관계들로 이명박 대통령과 얽혀 있음도 어지간히 잘 알려져 있기에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설사 머리가 나빠서 생명과학부 교수의 사회현상 논평을 기사에 싣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여긴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깔 때 까더라도 순서를 지켜서 까야죠. 남의 눈에 티를 보기 전에 자기 눈에 대들보를 빼야 한다는 겁니다. 이명박 정부에 득시글했고, 지금도 적지 않은 비전공자 관료들을 먼저 비난하지 않고서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거겠죠. 또한, 미네르바가 경제 문제에 대한 글을 쓰고 주목 받는 상황이 시사하는 바를 깨닫지 못하고, 단지 그가 익명의 시민논객이라는 이유만으로, 또는 그렇게 잘났으면 왜 아고라에 글이나 쓰고 있겠냐는 식의 소아병적 발상으로, '미네르바'를 폄하하는 것은 정말 우스울 따름입니다. 이준구 교수님은 자기 홈페이지에 가끔 글 올리는 것은 물론, DC인사이드에도 출몰하시는 것 같던데 그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그렇게 따지면, 이글루스의 블로거들이 올리는 시사 관련 글이나 경제 관련 글은, 전부 전공 확인하고 유의미한 지 무의미한지 따져 봐야 할 겁니다. 저도 공대 출신이니까 정치나 경제 관련 얘기를 하면 안 되겠네요. 티안무님과 티안무님의 글에 소아병적인 덧글을 다는 무리들에게 질문들을 던지고 싶습니다. 맑스의 저서 이곳저곳에서 입맛에 맞는 문장 하나씩만 앞뒤 뚝 떼고 달랑 가져와서 인용하는 포스트들이 자주 올라오더군요. 거기에 맑스도 어쨌다 저쨌다 하는 덧글들도 달리는 것 같고요. 다들 서울대에서도 맥이 끊긴 맑스주의 경제학자인가요? 아니면, 전공이 사회학이라도 되나요? 아니면, 정치학인가요? 자기 전공들이나 확인하고, '비전공자들의 글'을 비웃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하다 못해 본인 명의로 소득세, 재산세 같은 세금을 제대로 내본 적이라도 있는 건지 심히 궁금합니다. 교회 다니시는 것 같던데, 십일조나 제대로 내본 적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이제 겨우 학교 마치고 취업 준비 중인 제대로 된 사회생활 경험도 없는 청년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겨우 세상 돌아가는 것을 조금씩 알아간다고 볼 수 있는 어린 청년들이, 벌써 세상을 다 깨달은 양 2등 국민 운운하면서 얕은 지식을 뽐내고 있으니... 참으로 나라 앞날이 걱정입니다. 차라리 술 마시고 놀기 좋아해서 문제라고 하면 다행이죠. 쾌락에 탐닉하는 거야 젊은 시절의 통과의례니까. 그러나, 저렇게 일찍 세상 보는 눈이 극단적으로 비뚤어진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고: 서울대에서 은퇴하신 맑스주의 경제학자 김수행 교수님은 지금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다시 강단에 서셨고, 최근에 맑스 경제학을 통해 미국의 금융공황과 한국경제에 대해 비판하기도 하셨습니다. (대학신문이나 진보언론에서만 다룬 관계로 관련기사에 대한 링크를 제공하지는 않겠습니다.)마지막으로, 지금은 아고라에 복귀한 시민논객, 자신을 "천민의 눈으로 경제를 보는 현실주의자"라 말했던 '미네르바'가 잠시 아고라를 떠나기 전에 했던 말을 인용해 보고 마치겠습니다. PS. 대한민국 2%에 속하는 분의 자제 분으로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나 꽤나 많은 주식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제가 대단히 실례한 셈이 되니, 계급을 깨닫고 현실적으로 살자는 미네르바의 말은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조건 하에 이용가능
![]() ★ 한RSS를 통한 정기구독을 원하신다면... ![]() # by procol | 2008/10/25 03:13 | News/Society | 트랙백(3) | 핑백(1) | 덧글(78)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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